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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10. 21:55
제목이 무지 거창해졌지만, 결국은 그냥 개인의 추측

몇몇 웹상의 기사들이 이미 언급한 사항이지만, 구글이 이번에 넥서스원 출시로 노리는건 크게 두가지가 아닐까 싶다.

http://www.google.com/phone/static/nexus-one-specs-shot.png

1. 안드로이드의 실질적 표준폰

 안드로이드의 실질적 표준을 노린다는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폰 사이의 최소한의 호환성을 넥서스원으로 보장하려는게 아닐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T에서 나온다는 안드로이드 폰(스마트폰 사용자중에 DMB를 중요시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SKT의 안드로이드폰같은 변종폰이 나오면서 앱 호환성이 박살날지도 모르니(실제로 드로이드 출시 후 와이드 해상도 화면과 호환되지 않는 어플이 있었다), 넥서스원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는 '최소한 여기서는 돌아야 한다' 정도를 어필하고 싶을테고, 하드웨어 제조사에도 '최소한 얘랑 호환성은 좀 맞춰주지?'정도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게 아닌가 싶다.


2. 통신사업자의 지위하락(시장주도권을 소비자에게)

 넥서스 원의 경우, 언락폰과 통신사 제휴 모델 두가지로 출시되고, 판매는 구글의 온라인 사이트에서만 진행된다. 언락폰을 대놓고 팔기 시작함으로서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넓히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는 통신사가 1차 고객이라 통신사업자가 사주지 않거나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폰은 시장에 등장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도 아이폰이 들어오는데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고, 내가 기다리는 모토로라 드로이드도 SKT덕에 출시되지 않고 있다(노예 모토로x 같으니). 구글의 의도는 이런 환경을 언락폰 유통으로, 폰유통의 주도권을 폰 제조사로 옮겨 오는것과 동시에 경쟁을 활성화 시키려는게 아닐까 싶다.
 누구나 PC를 사서 인터넷 서비스(메가패스,파워콤 등)를 신청하고 사용하듯이, 누구나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고 사용하면 되는 시장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폰 시장의 주도권을 1차적으로는 제조사들이 가져가게 될테니 제조사들의 반발도 별로 없다.
 그런데, 통신사업자가 단순한 무선인터넷 제공업자가 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시장이 그렇게 변경되는 순간 또 하나의 무한경쟁판이 벌어지지 않을까? 다름아닌 기존 폰 제조사가 아닌 새로운 폰 제조사가 늘어날수도 있다.
 델이나 아수스 같은 PC제조 업체들은 현재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MID나 넷북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 시장이 노트북 시장처럼 바뀐다면? 통신사와의 협의없이 그냥 폰을 내놓고 팔 수 있다면? 돈이 보인다 싶으면 거침없이 뛰어들겠지. 국내에서는 아이리버나 코원같은 업체가 새로운 안드로이드 폰 메이커 후보가 될테고.
 그렇게 경쟁을 붙이며 안드로이드의 보급률을 마구 늘리려는게 이번 구글 넥서스 원 출시의 또 하나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덤으로, 지금 가정용 인터넷 시장의 출혈경쟁처럼..무선인터넷도 무한경쟁에 돌입이 가능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선, 폰도 싸지고 인터넷도 저렴해지는 꽃놀이 패를 쥐게 되는 셈인데......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안될거야..(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IMEI Whitelist 정책을 통해 언락폰을 사와도 통신사가 거부하면 사용할 방법이 없으니......